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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도서/음반 가이드

전문가의 도서/음반 가이드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문학 여행기

2018년 06월

최현주 편집장(AB-ROAD 편집장)

여행이 삶과 직업, 사유의 깊은 곳까지 파고든 현직 기자, 또는 기자 출신 작가의 인문학 여행기

여행이 삶과 직업, 사유의 깊은 곳까지 파고든 현직 기자, 또는 기자 출신 작가의 인문학 여행기.
오랜 관찰과 체득으로 독보적 문체와 시선을 갖게 된 그들의 이야기는 여행기 그 이상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장가 3인의 진지하고 치열한 자기 고백적 에세이.

  • 제주 오름 기행
    손민호 지음
    15년 동안 제주를 백번도 넘게 찾은 중앙일보 손민호 여행기자의 성실하고 정직한 기록. <제주, 오름, 기행>은 그의 집요한 취재와 애정, 그리고 울음을 녹인 에세이다. 나다, 살다, 들다, 걷다, 울다 5개 주제로 나뉜 책은 제주의 368개 오름 중 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야 할 40개 오름을 437페이지에 추려 담았다. 결코 적지 않은 양이며 쉬이 넘길 내용이 아니다. 몽골의 지배, 일제의 탄압, 4·3의 악몽, 해녀의 슬픔, 죄인의 고독 등 오름의 저 아픈 시간을 바닥에 두고, 문화관광해설사, 숲 해설가, 향토사학자, 이장, 해녀 등의 도움을 받아 오늘의 오름을 채워 넣었다. '성산 여객선 터미널에서 막배를 타고 들어가라, 막배가 뜬 다음에야 우도는 우도로 돌아온다.' 대한민국에서 제주 오름을 가장 잘 아는 그인 만큼, 툭하고 던진 팁도 흘릴 게 하나 없다.
  • 여행의 품격
    글·사진: 박종인
    조선일보 기자로 1992년부터 여행과 인물에 관해 글을 써온 박종인 기자가 한발 한발 우리 땅을 밟아 담아낸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바로 우리 곁의 사람 이야기. 양구 펀치볼, 홍천 은행나무, 목포 다순구미, 서울 북촌, 원주 신림 등 전국의 총 35개 지역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서울시가 조선시대 양반마을로 선전한 북촌이 독립운동가이자 부동산 재벌인 정세권에 의해 지어진 1930년대 개량 한옥마을이며 성산 이씨 집성촌 한개마을을 성주 이씨 후손들이 조상마을로 여긴다는 설명엔 피식 웃음이 나온다. 중원 고구려비의 수수께끼를 푼 기와 검사 유창종, 돌의 땅 철원의 맷돌 장인 백성기,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 등 우직하고 고집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얼마나 짜릿한 즐거움인지 이 책을 보면 알게 된다.
  • 풍경과 상처
    지은이: 김훈
    냉철한 통찰력과 단단한 문체로 명쾌하고 완결한 문장을 선보이는 기자 출신 작가, 김훈의 첫 번째 기행 산문집. 언어를 물감처럼 주물러 사유의 무늬를 그리려 했던 25년 전 김훈의 마음 속 오지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월송정과 망양정을 보며 거리에 의해 격리되는 것이 아닌 깊이에 의해 자리잡은 겸재의 원근법을 읽고, 강진 다산초당에서 '물처럼 기름처럼 마음에 스며든 천주'를 철저히 배교한 정약용의 치욕을 본다. 선운사 문간의 신장상을 보며 미당의 시 <할머니의 인상>을, 염전 둑길 따라 오이도에 갈 때면 김종철의 시 <오이도> 연작을 떠올린다. 김훈식 감수성으로 재해석된 풍경, 그리하여 전혀 새로운 것이 된 그것이 아프고 또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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