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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도서/음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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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식탁

2018년 05월

박준우 셰프

이 계절은 식탁 또한 옷을 갈아입는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는 계절. 잠시 걸음을 멈추면 땅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새싹과 가지에 맺힌 푸른 잎이 보인다. 그럴 즈음이면 식탁 또한 덩달아 풍성해진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 허브들이 제철을 맞아 더욱 싱그러운 향기를 풍기며 식탁을 장식한다. 그렇게 맑고 온화한 계절을 실감한다. 밭에서 한 움큼 뜯은 채소를 손에 쥔듯한 기분이 드는, 그런 레시피가 필요한 5월이다.

  • A Girl and Her Greens
    April Bloomfield ; with JJ Goode ; photographs by David Loftus ; illustrations by Sun Young Park
    영국에서 태어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활동하는 April Bloomfield는 영미권의 가장 유명한 여성 셰프 중 한 사람이다. 그가 2012년 출간한 <A Girl and Her Pig>에 이어 나온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채소들을 그의 스타일대로 조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채소 요리를 주제로 하고 있으나, 채식주의 요리에 국한시킨 것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채소를 그 외 재료들과 잘 어울리게 이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의 레시피와 요리를 찍은 사진도 멋지지만, 일러스트레이터 박선영의 그림이 더해진 덕에 더욱 생기 넘치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책이다.
  • Spring
    Skye Gyngell
    호주 출신의 Skye Gyngell은 시드니와 파리, 런던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뒤 이제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 중 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유명 패션지의 푸드 에디터로도 활동한 그는 벌써 네 권의 책을 출간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2014년 문을 연 그의 레스토랑 Spring에서 서비스되는 요리의 레시피들을 담은 책이지만, 그의 감각으로 포착해 책에 담은 레스토랑 내부의 사진들이 마치 패션지의 화보를 연상하게 만들어 일반적인 레시피북 이상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복잡하고 럭셔리한 레시피 외에도 통밀과 엔초비, 민트로 만든 싱그러운 샐러드와 애플 갈레트, 섬머 푸딩 같은 유럽 가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레시피들도 볼 수 있다.
  • France From the Source
    written by Carolyn Boyd ; photographed by River Thompson
    론니플래닛 푸드에서 출간한 이 책은, 지역 요리라는 주제를 통해 한 나라를 여행한다. 프랑스의 모든 지역을 돌며 그곳의 음식과 조리법을 이야기하지만 단지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음식과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공간을 꽤 알차게 담아놓았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확인하는 프랑스 풍경 사진 속의 날씨는 너무도 화창해 마치 프랑스의 봄을 겪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정말이지 일정만 허락된다면 이 5월, 당장에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레시피 북이면서, 여행 가이드이자, 프랑스 미식 지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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