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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도서/음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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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의 모든 순간

2018년 04월

박준우 셰프

달콤한 유혹은 거절할 수 없다

사람들은 흔히 즐거웠던 순간을 달콤함에 비유한다. 아마도 그 순간을 곱씹는 지금의 입맛이 쓰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달콤함의 마력은 거기에서 나온다. 삶이 고단한 순간, 케이크나 과자를 입에 물고, 이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쾌락을 통해 조금 더 버텨낼 힘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쾌락이 너무도 단편적이고 일시적이기 때문에, 한 번 맛을 보고 나면 끊임없이 빠져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 달콤한 디저트는 즐거웠던 시절의 추억이자, 다른 한편으로 즐거운 삶을 위한 노력이며,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 Sweeter off the Vine
    Yossy Arefi
    저자인 Yossy Arefi는 파이를 몹시 좋아한다고 말한다. 밀가루나 아몬드 가루에 수분을 더해 반죽을 만들고, 정원이나 시장에서 과일을 구해 굽거나 생으로 채워 예열해둔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져 나오는 것을 즐기는 사람일 것이다. 그의 투박한 레시피와 자연스러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코 끝에서 과일 굽는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친숙했지만 잊고 있었던 과일들의 달콤함을 추억하게 된다.
  • A la Mere de Famille
    Merceron, Julien
    아 라 메르 드 파미(A la mere de famille)는 1761년 처음 문을 열어 파리에서 가장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식료품점이다. 확실히 이 가게는 파리 거리 풍경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의 1/6 크기인 도시 안에 총 열 곳의 가게를 가지고 있으니 파리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알게 모르게 한 번은 스쳤을 것이다. 파리의 거리를 여행하며 쇼윈도 너머로 봤던 마들렌, 누가, 프랄린, 젤리 등의 클래식한 프랑스 과자들의 레시피가 담겨있다.
  • Chocolate
    Pierre Herme ; Sergio Coimbra
    Pierre Herme의 디저트는 그저 달콤함을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디저트는 이제 라이프 스타일이자 패션으로 거듭났다. 이 책에서 그는 초콜릿을 다룬다. 초콜릿이 녹아 대리석 위로 흘러 떨어지고, 적당한 온도에서 굳어 보석처럼 빛나는 표면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더해 다른 재료와 섞여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초콜릿의 모든 장면을 마법처럼 담아놓았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포착한 결과물은 마치 패션화보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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