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로 드러난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더구나 그 형태를 보지 못한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 도시, 건축을 어떻게 전달 할 수 있을까? 알파벳 문자권의 의미 전달방식과 이미지로 글을 쓰는 상형문자 언어권의 구축 방식은 다르다. 문자, 이미지, 형태의 다양한 전달 방식을 살펴 보며 글을 읽어보면 좋겠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건축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일본건축가 요시무라 준조를 참조하여 만든 이야기다. 사무실의 소소한 위계, 건축 사무실의 구조, 컴페티션 준비과정, 여름별장에서의 작업이야기는 너무나 생생해서 건축가 보다 더 예민한 감각을 가진 작가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